화엄성중(華嚴聖衆) 기도법
| 일광 | 조회수 1,571
화엄성중(華嚴聖衆) 기도법

오늘은 말 두 마리와 소 다섯 마리이다.
두말 말고 오소. 이런 뜻이다 그만큼 오늘 삼재기도 회향이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삼재가 무섭다. 그러기에 두말말고 와서 삼재축귀 팥을 손에 들고 세게 던져야 한다.  
요즘 감기 많이 걸린다. 감기 조심하시라
스님이 감기걸려 마스크를 쓰고 있다 이것을 무어라고 할까
답: 중구난방  
그러면 불교용품점을 무엇일까?          답: 중장비센타
하나 더  스님이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   답: 중환자실

해마다 연초가 되면 화엄성중님께 기도를 한다. 화엄성중이란 무엇인가? 다른 말로 화엄신장, 호법선신, 옹호성중등 그 이름이 많다. 그러나 우리는 정근할 때 <화엄성중>이라 부른다. 화엄성중이란 화엄경에 나타나는 성스러운 여러 선신을 화엄성중이라 한다. 화엄경을 읽어보면 많은 신들이 등장한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신들은 모두 화엄경에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많은 신들을 무엇이라 할까? 불교에서는 화엄성중이라 했다.
법화경, 천수경등 경전의 앞 부분에는 항상 신들이 등장한다. 왜 그럴까? 과거에는 신과 인간이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살았다.
신은 항상 인간 주위에 있었다. 그것은 마치 우리 어린 시절에 집안에 소가 있어서 소죽을 끓여서 주고, 닭이 있어 모이를 주고,  돼지가 있어 사료를 주는 것과 똑 같은 원리이다. 지금도 나이 들은 어른들은 감기가 걸려 떨어지지 않으면 감기 귀신이 붙어서 내 몸에서 잘 안떨어진다라고 말한다. 그래서 신은 전방위적으로 인간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면서 우리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었다.
그러면 상단의 불보살과 중단의 신장단은 어떤 역할을 하실까? 물론 불보살은 전지전능하셔서 인간의 모든 길흉화복에 사랑과 자비를 베풀어 중생을 구제하시는 분이지만 그러나 조금 세분하여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불보살님은 대체로 사랑과 은혜를 베풀어 소원를 이루게 해 주시는데, 사업성취 건강성취 취직성취 결혼성취 진급성취 각종 고시합격성취등 소구소망을 이루게 하시는 분들이다. 화엄성중님들은 가정이나 개인에게 있어서 우환(憂患), 재난(災難),사고(事故)등 일상 생활에서 일어나는 각종 좋지 않은 일들을 사전에 방지하는 역할을 하시는 분들이다. 흔한 예를 들어  교통사고, 암 진단선고, 사업부진, 부부이혼등 모든 것이 포함되는 것이다.
우리들이 화엄신장님께 기도하는 것도 이러한 일들이 나에게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한 소망의 기도이다.
화엄성중님은 눈을 크게 부릅뜨고 있다. 손에는 금강저, 불자, 삼지창, 대검등 각종 지물을 들고 있다. 경주 석굴암의 제석천왕상이 대표적이다. 이 불상은 오른손에 불자(拂子), 왼손에 금강저(金剛杵)를 쥐고 있는데, 불자는 중생의 번뇌를 털어내는 도구이며 금강저는 인간의 탐욕과 죄악을 씻어주는 지혜를 상징한다.
제석천(인드라)이 사용하는 강력한 무기는 인다라망(因陀羅網)이다. 이 거물을 가지고 중생을 포섭하고 적을 물리치기도 한다.
화엄성중님이 눈을 크게 뜨고 손에 지물을 들고 무섭게 바라보는 것은 삼재가 든 사람이 과거에 얽혀 있는 업연의 귀신이 침노하지 못하게 미연에 방지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요즘에는 모두 자동차를 운행하지만 과거에는 말을 타고 원행을 하였다 그러면 가끔 낙마를 하여 신체에 불구가 되곤 했다. 그래서 마두관세음보살에게 불공하고 기도하여 불행한 방지하고자 했다. 지금 삼재기도 마찬가지이다.

은행나무 목신과 가피
-13세의 사미 시절에  다음과 같은 일을 경험한 효성스님은 노년에 나(우룡 큰스님)를 비롯한 여러 승려에게 이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조선시대 말기에 효성(曉性)스님은 13세에 쌍계사로 출가하여 대웅전 노전 스님의 상좌가 되었습니다.
전등을 밝히는 오늘날과는 달리 당시에는 저녁 예불이 끝난
다음부터 새벽 예불 때까지 법당 안에 등불을 밝혔습니다.
둥근 그릇 모양의 등잔에 참기름을 가득 붓고 종이 심지를 달아
밤마다 불을 밝히면 3일은 쓸 수가 있었습니다.
어느 해 가을, 법당 청소를 하다가 등잔을 살펴본 노전스님은
참기름이 한 방울도 남아있지 않은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분명히 어제 기름을 넣었는데 왜 한 방울도 없지?\'
이상하게 생각하면서 노전스님은 기름을 채웠습니다.
그런데 이튿날 아침에 살펴보니 또 기름이 없었습니다. 등잔을
살펴보았으나 깨어진 흔적은 커녕 구멍하나 없었습니다.
괴이하게 여기며 스님은 또다시 등잔에 참기름을 채웠고, 그
이튿날도 꼭같은 일이 일어나자 확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누군가가 밤마다 등잔에 손을 대는 것이 틀림없구나.\'
그날 밤 노전스님은 13세의 효성사미를 데리고 법당의 신중단
탁자 밑으로 들어가 밤을 새웠습니다.
탁자는 천으로 가리워져있어 밖에서는 그 밑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탁자 밑에서 숨을 죽이고 있던 효성사미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잠이 들었는데, 갑자기 은사스님의 고함소리가 들렸습니다. \"이놈, 게 섰거라!\"
깜짝 놀란 효성사미가 눈을 떠보니, 법당 가운데의 문 앞에 키가
9척(2미터 70센티)이나 되고 검은 옷을 입었는지 검은 털이 났는지 분간이 되지않는 괴물이 서 있었습니다. 머리와 팔다리와 몸뚱이가 모두 있고 우뚝 서 있었지만, 사람은 아닌 듯했습니다. 고함을 치며 神衆壇 탁자 밑을 나간 노전스님은 그에게 앉도록 한 다음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사람이냐? 짐승이냐?\" \"사람도 짐승도 아닙니다.\" \"그럼 무엇이냐?\" \"목신(木神)입니다.\"
\"목신이면서 어찌 감히 부처님 전에 올리는 등잔의 기름을 훔치는 것이냐? 그 과보가 얼마나 큰 지를 모르느냐?\"
\"어찌 그것을 모르겠습니까? 하오나 피치 못할 사정이 있어 죄를
지을 수 밖에 없습니다.\" \"무엇 때문이냐?\" \"저는 이 절 밑의 화개마을 이판서댁 뒤 뜰에 서 있는 은행나무입니다.
이제 나이가 많아 발들이 땅 밖으로 나와 있는데, 무식한 머슴들이 제 발등에 나무를 올려놓고 도끼질을 해서 장작을 팹니다.
이판서댁에서 겨울 내내 쓸 장작을 여러 머슴들이 계속 준비하다보니, 제 발들의 이곳 저곳은 온통 상처투성이가 되고맙니다.

이 상처와 아픔을 달랠 약은 다른 곳에서 구할 수가 없습니다.
오직 부처님께 올리는 이 등잔의 기름을 발라야만 하룻밤 사이에
아픔이 사라지고 딱지가 앉습니다. 그런데, 머슴놈들이 매일 장작을 패기 때문에 며칠동안 계속 부처님의 기름을 바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해해주십시오.\" \"네가 진짜 목신이라면 인간보다는 힘이 셀 것이 아니냐? 얼마든지 보복을 할 수 있을텐데?\"
\"보복을 하는 것은 너무도 쉽습니다.
그러나 아직 그 집의 運이 다하지 않았는지 이판서가 아침에 일어나 세수를 하고나면 정좌를 하고 신묘장구대다라니를 한 번 읽습니다. 그 힘 때문에 지기(地氣)를 비롯한 어떤 기운도 힘을 쓰지 못합니다. 하지만 여든이 넘은 이판서가 앞으로 얼마나 더 살겠습니까? 이판서가 죽고나면 보복을 할 생각입니다.\"
\"내가 가서 앞으로는 머슴들이 너의 발등 위에서 장작을 패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니, 보복을 할 생각을 하지 말아라.\"
\"인간들이 해를 가하지 않으면 절대로 우리가 먼저 해치지 않습니다. 스님께서 그렇게만 해주시면 그 이상 고마울 일이 있겠습니까?\" 목신은 절을 한 다음 사라졌고, 노전스님은 날이 밝기가 바쁘게 이판서를 찾아가 자초지종을 이야기하였습니다.
깜짝 놀란 이판서는 머슴들을 불러모아 땅위로 노출된 은행나무의 뿌리를 부드러운 흙으로 덮도록 하고, 허리 높이 정도의 울타리를 만들어 누구도 나무에 접근을 하지 못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제사상을 차려 은행나무에 공양을 올렸습니다.
그 뒤 쌍계사 대웅전의 등잔 기름은 훼손 당하는 일이 없었습니다. 13세의 사미 시절에 이와같은 일을 경험한 효성스님은 노년에 나를 비롯한 여러 승려에게 이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수백년된 목신은 힘이 없어 보복을 하지 못한 것이 아닙니다.
늙은 이판서가 날마다 외우는 신묘장구대다라니의 가피력 때문에
어떻게 보복도 하지 못한 것입니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정성껏 신묘장구대다라니를 독송했기 때문에 관세음보살의 가피를 입어, 어떠한 사기(邪氣)도 이판서의 집안을 범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명훈가피요, \'누구라도 감히 해칠 수 없다\'는 관음경의 시실불감해(時悉不敢害)입니다.

김해 동림사 화엄스님 이야기
\"1944년 일본의 대판의전에 다닐 때 학도병으로 태평양 전쟁에 끌려 갔다가 다리에 중상을 입었습니다. 해방 후 다리가 아파서 요양차 범어사에 갔었는데 그 길로 출가를 하게 되 었지요.
처음엔 스님이 뭔지도 몰랐어요. 다만 다리가 너무 아파서 고생하고 있었기 때문에 천수대비주를 외우면 다리가 나을 수 있을 거라는 말을 듣고 범어사 미륵암에서 그저 일구월심 천수주를 외웠습니다. 그런데 한 6개월 천수주를 외우니 지리천문 알게되고, 7개월째, 8개월째 에는 수천리 밖이 보이더군요.
그러던 어느 날 비몽사몽간이었는데, 법당의 신중탱화에서 신장이 튀어나오더니 환부를 도려내는 것입니다. 꿈속에서도 아파서 아이구 소리를 내며 눈을 뜨고 보니 법당 바닥에 파편이 떨어져 있는 것입니다. 참 신기한 일이지요. 그 전까지 신비한 경계를 대할 때 하고는 또다른 무엇이 가슴을 확 내리치더군요. 아하, 이게 마음의 힘이로구나, 마음을 깨치면 이 몸을 조복받는 것은 물론이요, 우주의 이치를 깨달은 부처가 되겠구나 하는 확신이 들면서 출가를 결심하게 된 것입니다.\"

대체로 화엄성중님들은 우리 중생들에게 자비와 사랑을 베풀려고 하시는 분들이다. 범어사 천왕문 앞에 주련에 보면
華嚴聖衆慧鑑明 四洲人事一念知
화엄성중혜감명 사주인사일념지
哀愍衆生如赤子 是故我今恭敬禮
애민중생여적자 시고아금공경례
故我一心 歸命頂禮고아일심 귀명정례
화엄성중님의 지혜로운 영감이시여
이 세상을 모두 다 통찰하시고
중생 사랑하기를 자식 같이 하시니
그러므로 저희들은 지심으로 귀의합니다.


마지막 한가지 처방전이 있다.
이것은 함부로 쓰면 약효험이 없다. 꼭 필요한 사람만
사용해야 한다. 어떤 사람이 필요하냐면 정말에 자신이
가난하고, 일이 잘 안풀리고, 남에게 사기 당하고, 가산을 탕진하고, 집안에 우환이 많고,
이런 등등의 일로, 자신이 불행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기도법이다.
화엄성중을 옆으로 강하게 쬐려 보면서(비장한 마음으로) 한마디 한다.
“비싼 밥을 먹었으면 밥값을 해야지... 야! 밥값 좀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