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왕단 現王檀
| 일광 | 조회수 1,993
현왕탱화(現王幀畵)  통도사(通度寺)
  
중단(中壇) 탱화에 속하는 현왕탱화(現王幀畵)는 일반적으로 사찰 법당 안의 현왕단(現王壇)에 모시기도 하고 약사전(藥師殿) 등에 모시기도 한다. 현왕탱화는 사람이 죽어서 3일 후에 받는 심판을 주재하는 명간교주(冥間敎主) 현왕여래를 중심으로 주위에 명계중(冥界衆)의 여러 존상이 도설 되어 있다. 따라서 현왕탱화의 내용은 현왕여래가 명계중과 더불어 인간의 사후에 심판을 관장하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는 것이다.
일반 불자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감을 주기도 하지만 신행적 의미에 있어서는 어떤 탱화보다도 친근하다 할 수 있는데, 즉 망자를 모셔 갈 때도 이곳에 현왕재를 올려 영가를 천도하기도 하고 또한 오랫동안 사경을 헤매면서 고통받는 자가 있을 때는 현왕님께 불공을 올리고 빠른 쾌유를 빌거나 사바인연이 참으로 다했으면 편히 돌아가게 해달라고 기원하는 곳도 바로 현왕단이다.
현왕탱화의 본존은 보현왕여래(普現王如來)인데, ‘현(現)’자와 ‘왕(王)’ 자를 따서 현왕여래라 하며 유래는, 부처님께서 염라대왕에게 수기하실 때 “미래세에 마땅히 부처를 이루니 호는 보현왕여래로 십호를 구족할 것이며 국토는 엄정하고 백복으로 장엄하며 보살이 가득하리라”는 『예수시왕생칠재의찬요(豫修十王生七齎儀簒要)』 중 「제5 염라대왕조」에 근거한다. 그러므로 현왕여래는 미래의 부처님이시며, 현재는 ‘염라대왕’이시다.
염라대왕의 본지(本地)는 지장보살이다. 염라대왕의 본지가 지장보살이라 하는 것은 『유가사지론(瑜伽師地論)』 권58에 “보살께서 지옥의 주인으로 모습을 나투시어 죄인에게 진리를 가르쳐 교화하신다(菩薩化現爲地獄至 以敎誨罪人)”는 내용과 『대승대집지장십륜경(大乘大集地藏十輪經)』 권1, 『대방광십륜경(大方廣十輪經)』 권1 등의 “지장보살께서 불가사의하고도 견고한 서원력으로 범천·사대천·금수의 몸·지옥 옥졸의 몸·염라대왕의 몸 등을 나투시어 일체중생을 제도하신다”는 내용에 근거한다. 따라서 지장보살이 곧 염라대왕으로 나투심이요, 염라대왕이 보현왕여래라는 등식으로 이해하면 되겠다. 현왕탱화에 도설되는 존상은 현왕여래를 주존으로 좌보처에 대륜성왕(大輪聖王), 우보처에 전륜성왕(轉輪聖王), 그리고 판관(判官), 녹사(錄事), 사자(使者), 동자(童子) 등이 활기 넘치게 그려진다.
현존하는 대표적인 현왕탱화 중의 하나인 통도사 현왕탱화는 조화로운 권속들의 배치가 돋보이는데, 중앙에 현왕여래(①)가 약간 비스듬한 자세로 앉아 계신다. 사람이 죽은 날로부터 3일째 되는 날 올리는 현왕재의 본존으로 정의를 지키는 법왕(法王)이다. 『대일경소(大日經疏)』에는 “일체중생의 명근(命根)을 끊는다”하였다. 명근이란 무시무종(無始無終)의 번뇌를 가리킨다고 설명한다. 현왕여래의 좌측에는 망자의 일체 업(業)을 펼쳐 보이는 대륜성왕(②)이, 우측에는 악을 위엄으로 굴복시키고 참회를 마친 자는 다시 선계(善界)와 인연을 지어주는 전륜성왕(③)이 시립해 있다. 이 좌우 협시의 옆에는 명계(冥界)의 일을 총괄하는 소임을 맡은 판관(④,⑤), 그리고 위로는 망자의 모든 삶[業]이 기록된 문서를 관장한다는 녹사(⑥,⑦)가 시립해 있다. 사자(⑧,⑨)는 망자의 영가를 현왕전에 데리고 오는 역할과 아울러 현왕의 모든 부름에 응하여 부촉받은 일을 수행한다. 현왕여래의 바로 옆에는 녹색 주머니를 든 동자(⑩)와 쟁반에 천도를 받쳐든 동자(⑪)가 있고 병풍 좌우에는 불보살의 덕을 표시하고 법요의 설법을 상징하는 번(幡)을 든 동자(⑫,⑬)가 시립해 있다.
이와 같이 현왕여래를 중심으로 원형의 군도형식을 취하는 현왕탱화는 어느 불화보다 각 존상의 표현이 자유롭고 동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삶과 죽음, 행복과 불행 등이 하나의 단절이 아니라 밤과 낮이 합쳐져 하루를 이루는 것과 마찬가지로 전체적인 관점에서는 오히려 상호보완적이라는 가르침의 은유적 표현이다. 다시 말해서 현왕탱화는 궁극적 가르침을 현현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우리의 삶 속에서 구현해야 할 자율적 자기정진과 성찰을 통한 중도의 가르침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 하겠다.

글· 최성규 / 사단법인 한국전통불교회 불화연구소 소장

========================================================
현왕단 現王檀
죽은 이가 이승에서의 선악을 심판 받기 위해 죽은 뒤 사흘 만에
염라대왕을 알현하는 것을 현왕이라 한다.  염라대왕이 죽은이의 선악을 심판하는 현왕단은 석굴법당 극락전 문을 들어서면 왼쪽 상단 벽면에 보조되어 있다. 염라대왕은 죽은 이의 영혼을 다스리고 생전의 행동을 심판하여 상벌을 주는 지옥의 왕을 가리킨다. 현왕단에는 좌우로 신하들을 거느린 염라대왕이 인간의 수명이 적힌 명부책을 앞에 놓고 구름 위 천상세계에서 인간세계를 내려다보고 있다.
=====================================================
현왕도는 사람이 죽어서 3일 후에 받는 심판을 주재하는 현왕을 중심으로 묘사한 불화이다. 현왕은 염마왕(閻魔王, 염라대왕)을 여래화 시킨 것으로 법당 안의 현왕단에 봉안되는데, 현왕단은 대체로 약사전(藥師殿)에 봉안하는 경우가 많다.
현왕도는 일반적으로 상단에 앉아있는 명간교주(冥間敎主, 사람이 죽어서 가는 명부세계의 교주)인 현왕여래와 두광(頭光) 좌우의 동자상, 그리고 바로 아래쪽 좌우에는 보처인 대륜성왕(大倫聖王)과 전륜성왕(轉輪聖王)을 묘사하고 다시 그 아래에 판관(判官)과 녹사(錄事)가 시립하고 있는 구도로 현왕여래가 인간이 죽은 후에 심판을 관장하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마하사 현왕도의 화면은 3폭 산수화 병풍을 배경으로 중앙에 현왕 1구가 책상을 앞에 두고 양손에 홀(笏)을 쥔 채 정면으로 의자에 앉아 있고, 그 좌우에 재관집홀상(載官執笏狀)의 녹사 6명이 현왕을 향해 각각 배치되 어 있다. 현왕의 몸은 홍색 바탕에 갈색으로 윤곽선을 묘사하고 가는 먹선으로 머리카락, 눈썹, 수염등을 표 현하였는데, 특히 수염은 흰색 선과 먹선을 번갈아 사용하였다.
현왕의 관복은 붉은색 바탕에 백색 점묘기법의 둥근 꽃모양 무늬를 흩뜨려 장식하고, 엷은 먹선으로 옷자락 선을 묘사하였다.현왕 앞에 놓여진 책상은 황색 바탕에 담묵으로 목리문을 표현하였고, 그 위에 네 권의 경책과 붓, 연적등이 가지런히 놓여 있다. 현왕이 앉아 있는 의자 등받침의 좌우 양측에는 금박으로 용두장식을 표현하였고, 등받침에는 갈색바탕에 가늘고 짙은 먹으로 모근을 표현한 호피무늬의 가죽이 드리워져 있다.마하사 현왕도는기년명(紀年銘)이 뚜렷하여 제작시기를 알 수 있으며, 조선 후기 부산·경남지역 불교미술의 양식과 계보를 살필 수 있는 자료적 가치가 있는 문화재로 평가된다.
===========================================================
현왕단 예불

지심귀명례 명간회주 보현왕여래불
지심귀명례 좌우부처 대륜성왕 전륜성왕
지심귀명례 판관녹사 제위사자 각병권속
세존차일기염라 불구당래증불타
장엄보국항청정 보살 수행중심사
고아일심귀명정례
====================================================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 스와얌부 사원이 있습니다.사찰의 중심에 큰 불탑이 있는데 탑의 상단에 큰 얼굴의 부처님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부처님의 눈과 눈 사이에 또 하나의 눈이 있습니다. 지혜의 눈, 제3의 눈이라 부릅니다.부처님은 우리에게 지혜를 체득하라 하시며 제3의 눈을 가지라고 합니다. 우리는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음의 존재입니다. 그러나 계,정,혜 삼학을 실천하면 제3의 눈은 증득되어 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