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나 들이나 모두
초록빛 연가를 부르고 있습니다
보일 듯 보일 듯 그리움님의 얼굴이 스쳐 갑니다.
한적하고 쓸쓸한 노을 지는 나무아래에서
그리움님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나무의 눅눅한 그림자까지
초록빛으로 스며드는 7월의 녹음
나무는 나무끼리 바람은 바람끼리 모여사는데
있어 외롭지 않음은
그리움님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7월도 저물어 가는데 노을빛 가슴을 숨기고
애연히 그리움님으로 흐르는 것은
그리움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그리움이여 7월은 왜 이다지도 급한지요?
8월에 태워야 할 뜨거움을 미리 땡겨 쓰고
정작 8월에는, 또 뭘 빌려다 쓰려고요.
건강한 여름철, 잘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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