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인가?
일광 詩
인도 뉴델리 국제공항
진정 영어를 몰랐던 나는
영한사전 한영사전을 펴 놓고
이름과 국적을 쓰고 있었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몸에 땀은 흐르고 돌아보니 아무도 없었다.
아랫배에 힘을 주고
큰 소리로 와~~~~~~~~~
소리를 내 질렀다.
새벽 1시가 지난 공항의 텅 빈 공간에는
적막함이 흐르고 오직 나 혼자 외롭게 서 있었다.
달려 온 직원에게 무대보로
투어리스트 짧은 한마디
내가 알고 있는 소중한 영어였다.
인도는 부처님 나라
영문 이름도 못 쓰는 내가
죽기 살기로 찾아 온 것은
진정 나는 누구인가?
진정 나는 누구인가?
그것이었다.
일광 두손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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