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쌍둥이 형제 이야기
| 일광 | 조회수 668
다섯 쌍둥이 형제  이야기

옛날 어느 마을에 다섯명의 쌍둥이 형제가 살고 있었다. 그들은 홀 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는데 다섯 형제는 저마다 신기한 재주를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일주일에 한번 모두가 잠든 새벽에 일어나 강가에 가서 생선을 잡아 시장에 팔아서 생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들 5형제는 고기 잡는 방법이 아주 특별했다. 5명의 형제가 소쿠리를 들고 강으로 가서 첫째가 입으로 강물을 쭉 빨아 들이면 강바닥에 물이 확 줄어들고 강바닥에 물고기가 보이면 4명의 형제가 강 속으로 들어가 고기를 소쿠리에 담아 서둘러 밖으로 나왔다.
형제들이 밖으로 나오면 빨아들인 물을 다시 강으로 내 보내었다. 형제들은 잡은 물고기를 돌아가면서 시장에 팔았다. 시장에서는 5형제가 크고 싱싱한 물고기를 판다는 소문이 나게 되었고 시장의 상인들은 이 형제들을 시샘하게 되었다. “우리는 하루도 쉬는 날 없이 장터에서 생선을 팔아도 남는 것이 없는데 저 형제들은 어쩌다가 나와서 돈을 싹쓸어 가져 가구만” 시장 상인들은 형제들에게 불만을 잔뜩 가지게 되었다. “저 형제들은 어디서 저런 싱싱한 생선을 매번 가져 올 수 있지 참 궁금하구만 아무도 저 형제들이 생선을 잡는 모습을 한번도 본적이 없다는구만!” 상인들은 모이면 형제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막네가 생선을 다 팔고 집으로 가는데 상인 2명이 앞을 가로 막았다. “그대 형제들이 생선을 판 이후로 우리들 생선이 팔리지 않아서 우리 가족들이 다 굶어 죽게 생겼는데 어떻게 책임을 질거야?”“우리들에게 싱싱한 생선을 어디서 잡는지 알려 주지 않으면 다시는 이 시장에서 생선을 팔지 못하게 하겠네” 그 말은 들은 막내는 집으로 오는데 2명의 상인이 집까지 따라 왔다. 막내는 첫째 큰형에게 가서 그 사실을 말하였다. 첫째가 밖으로 나와 두 상인을 만났다. 두 상인은 똑같은 쌍둥이 형제라 못 알아 보았다. 첫째가 말하였다.
“우리들 때문에 장사가 안된다고 하시니 미안합니다. 그러면 오늘밤 자정에 소쿠리를 들고 이리 오십시오 내가 강가로 안내 하겠습니다.” 밤에 찾아온 상인들을 첫째가 강으로 안내 했다. “사실 생선고기 잡는 비법은 저가 입으로 이 물을 빨아당겨 머금고 있습니다 그러니 강에 들어가 너무 오래 있지 마시고 반드시 소쿠에 반정도 차면 얼른 뭍으로 나오셔야 합니다. 욕심을 많이 내시면 안됨니다. 너무 오래 있으면 저가 머금은 물을 강으로 쏟아 내야 되기 때문입니다 꼭 명심 하십시오”
첫째가 강물을 빨아 들이자 강바닥이 들어났고 상인 두명은 강으로 들어가 싱싱한 물고기를 소쿠리에 담기 시작했다. 그들은 아주 크고 싱싱한 물고기를 골라 큰 소쿠리에 반이상이 채워졌다. 위에서 첫째가 입에 물을 머금고 손을 흔들며 나오라고 외쳐도 알아 듣지 못하고 생선을 주워 담는데 여념이 없었다. 첫째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입에 담은 물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2명의 상인은 미쳐 빠져 나오지 못하고 물속에서 허우적 거리다 죽고 말았다. 이 이야기를 들은 상인의 아내는 남편이 고기잡이를 하다가 죽었는다는 말에 첫째를 관아에 고발하였다. 원님은 첫째를 불러들어 심문을 하였다. “그대가 2명의 상인을 데리고 물고기를 잡다가 2명의 상인이 그대 때문에 물속에서 사망하게 되었는데 그게 사실이냐?” “네 그렇습니다.” 그러면 그대에게 똑같은 형벌을 내일 것이다. “여봐라 이 놈을 옥에 가두어라 내일 이 놈을 강으로 데리고 강으로 가서 아내들이 보는 가운데 물속에서 죽는 모습을 보여 주리라” 그 날 저녁 감옥에 둘째가 몰래 찾아와 아무도 모르게 형을 꺼내고 둘째가 옥에 있게 되었다. 쌍둥이 형제들이라 사람들이 못 알아보는 것이다.
다음날 원님은 둘째를 데리고 강으로 데리고 가서 강물에 들어가게 하였다. 둘째는 강에 들어가면 다리가 계속 길어져서 물에 빠지지 않는 신통한 재주가 있었다. 가장 중앙 깊은 곳에 들어가도 물속에 빠지는 일이 없었다. 원님은 둘째를 다시 옥에 가두고 내일 곤장을 쳐서 정신을 잃게 만들어 줘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그 날 저녁 감옥에 셋째가 찾아왔다. 둘째를 몰래 빼내고 셋째가 들었갔다 다음날 원님은 셋째를 꺼내어 곤장을 쳤다. 그런데 포졸들이 아무리 쳐도 맷집이 좋아도 엉덩이에 피한방울 멍하나 들이 않는 신비한 재주가 있었다. 아무리 맞아도 아프지 않는 신통한 재능을 셋째가 가지고 있었다.
원님은 잔뜩 화가 났다. “저놈은 보통 놈이 아니다 오늘은 옥에 가두고 내일은 화형 불로 죄를 다스려야 겠다” 그날 저녁에 아무도 몰래 4째가 찾아왔다. 감옥 안에 셋째를 꺼내고 넷째가 감옥으로 들어 갔다 다음날 관아의 원님은 넷째를 꺼내어 형틀에 묶고 불에 달군 쇠를 넷째의 발다박에 갖다 데었다. 그러나 넷째는 태연작약 했다. 마치 몸이 얼음 덩어리 같았다 원님은 화가 나서 벌겋게 발군 쇠덩어리를 몸전체에 벌을 주라고 했다 그러나 넷째는 몸에 상처하나 생기는 법이 없었다. 원님은 본인이 집접 달군 쇠덩어리에 손가락을 갖다 떼 보았다. 얼마나 뜨거운지 화상을 입고 말았다 “여봐라 저놈을 당장 옥에 가두어라 내일은 산에 올라가 저 놈을 땅속을 깊이 파서 묻어리라” 그날 저녁에 다섯째 막내가 찾아왔다 넷째 꺼내고 자신이 감옥에 있었다. 그런데 넷째가 이렇게 말한다 “막내야 미안하다 내일 원님이 땅속에 너를 묻어려고 한다. 그러니 내가 어찌 눈물이 나지 않겠니” 막내가 말했다“형님 걱정하지 마세요 나도 내 몫을 다 하도록 내버려 두세요” 그런데 막내는 아무런 재주를 가지고 있질 못했다. 다른 4명의 형제들은 다 한가지 신기한 재능이 있었는데 막내는 그런 재능이 없었던 것이다. 그것을 잘 아는 형과 막내는 서로 부등켜 안고 눈물을 흘렸다. 다음날 원님은 막내의 눈을 가리고 산으로 데리고 올라 갔다 깊이 파 놓은 구덩이에 막내를 밀어 넣었다. 흙으로 덮었다. 만족한 원님과 상인의 가족들은 마을로 돌아갔다. 그날 저녁 쌍둥이 형제와 형제의 어머니가 산으로 찾아왔다. 형제와 어머니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삽으로 흙을 팠다 한참을 파니 막내의 시신이 나타났다. 형제들이 막내의 시신을 꺼내니 어머니는 막내의 시신을 끓어안고 흐느겼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사랑하는 아들들아 나는 너희들이 가지고 있는 신비한 재주들이 언젠가는 화가되어 닥칠 것을 늘 염려 하였단다. 너희들이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재주 때문에 사람이 죽었으니 마땅히 벌을 받아야겠지, 하지만 너희를 낳은 사람은 바로 나다. 너희가 원해서 재주를 얻은 아니니 벌 역시 내가 받아야 마땅하단다.” 어머니는 막내의 시신에서 눈 코 입에서 흙을 틀어 내었다. 그리고 “너희가 아는 사람이 없는 곳으로 가서 많은 사람들을 도우며 살거라” 그 말을 마치고 어머니는 숨을 거두었다. 그리고 죽었던 막내가 살아났다. 아무런 재주가 없던 막내는 사실 다른 사람과 생사를 교환하는 재주가 이었던 것이다. 이를 알고 있었던 어머니는 막내 대신 죽음을 택한 것이었다.
그리고 어머니가 죽던 날 쌍둥이 형제들의 모든 신비한 재주와 재능이 사라지고 말았다. 한편 원님은 며칠 후 산에 올라가 무덤에 구덩이가 파져 있는 것을 보고 이렇게 까지 형벌을 주었는데 스스로 살아서 나갔다면 이 더상 형벌을 주는 것은 과하다고 생각하여 그들을 찾는 것을 포기 하였다. 그 후 형제들은 마을을 떠나 새로운 곳으로 가서 터전을 잡고 어머님의 유언에 따라 사람들을 도우며 잘 살았다고 한다.